2024. 3. 16. 23:57ㆍ경제 이야기
그래놀라즈(GRANOLAS)는 유럽의 대장주들을 모아서 이름붙인 말입니다. 미국에는 M7(Magnificent7)가 있듯이, 유럽의 11개 대표 기업을 의미합니다. 그래놀라즈는 어떤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왜 주목받고 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그래놀라즈(GRANOLAS) 종목
그래놀라즈는 ①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② 로슈홀딩(Roshe),③ ASML홀딩, ④ 네슬레(Nestle), ⑤ 노바티스(Novartis), ⑥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⑦ 로레알(L'Oreal), ⑧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⑨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⑩ SAP, ⑪ 사노피(Sanofi) 등 11개 기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라놀라즈는 유럽스톡스 600지수에 포함된 대형주들이며, 제약, 반도체, 소프트웨어, 패션, 식품 등의 분야에 포함된 종목입니다.
그래놀라즈가 주목 받는 이유
그래놀라즈는 2020년 골드만삭스가 유럽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회사들을 지칭하기 위하여 만든 용어라고 합니다. 그래놀라즈 종목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치면 2조 600억 유로(3,750조원) 규모입니다.
최근 미국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주춤하는 사이에 그래놀라즈의 상승에 힘을 받은 유럽증시 Stoxx 6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상승을 M7이 이끌었다면 유럽증시 상승은 그래놀라즈가 이끌고 있습니다.
그래놀라즈가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첫째, M7는 빅테크 7개사로 이루어진 반면, 그래놀라즈는 다양한 분야의 우량기업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업 종 | 종 목 |
제약 업종 | 노보노디스크, 노바티스,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GSK, 사노피 |
럭셔리소비재 | LVMH |
화장품 | 로레알 |
식품 | 네슬레 |
기술 | ASML, SAP |
둘째, 미국의 M7보다 PER이 낮습니다. M7는 약 30배이지만, 그래놀라즈는 20배 정도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M7보다는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의미입니다. 미국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는데, 앞으로도 더 오를지에 대해서는 예상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그래놀라즈는 PER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M7보다 버블이나 고평가된 것으로 보여지지 않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될 수 있습니다.
그래놀라즈 투자시 주의할 점
미국 주식을 투자할 때 달러 환율에 영향을 받듯이, 유로화의 환율 변동에 주의해야 합니다. 매출의 80% 이상이 유럽 밖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유로화가 강세가 될 경우, 수출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대선에서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유럽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릴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 매출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주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국의 소비 회복이 늦어지는 점과 미·중간의 관계도 실적에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그래놀라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M7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면, 금리에 따른 변동성도 적은 그래놀라즈에 투자를 검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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