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알아보기, 대선 결과는?

2024. 11. 5. 23:29경제 이야기

 

미국 대선일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을 뽑는 날이다. 그렇지만, 그게 바로 대통령을 뽑는 날이기도 하다. 4년마다 반복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 얼핏 들어보면, 잘 모르겠다. 선거인단? 간접선거? 승자독식제? swing state? 코커스와 프라이머리?

 

4년마다 반복될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 4년마다 헷갈리지 않도록 간단하게 정리하여 기억해 보고자 한다. 다음과 같은 순서로 알아보고자 한다.

 

 

 

목차

     

    미국 대선 상식

    미국 대선은 1792년 제정된 연방 법률에 따라 4년 주기로 실시되며, 간선제이다.

     

    즉, 우리나라처럼 선거권을 가진 국민 모두가 직접 대통령을 뽑는 것이 아니고 

     

    국민 → 선거인단 → 대통령

     

    이렇게 선거인단을 통한 간접 선거 방식이다.


    11월 첫 번째 일요일 다음의 화요일로 정해져 있다. 2024년의 경우, 첫 번째 일요일이 11.3(일)이므로, 11.5(화)에 대선이 치뤄진다.   * 미국시간

    정확하게 말하면,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단을 뽑는 날이다.

     

    선거인단은 총 538명인데 최소한 270명의 선거인단 지지투표를 얻으면 대통령이 된다.

     

    한편, 대부분 주(state)에서는 승자독식제(winner-takes-it-all)를 택하고 있다.   * 50개 주 중 48개

    예를 들면, 선거인단이 5명인 주에서 A당 선거인단이 3명, B당 선거인단이 2명 선출되면 A당 3표, B당 2표 이렇게 득표하는 것이 아니라

     

    → A당 5표, B당 0표 

     

    이렇게 득표하게 된다. 

     

    따라서, 전체 지지율이 더 높아도 선거인단이 많은 주 또는 경합주에서 이기지 못해, 선거인단 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힐러리 클린턴 vs 트럼프)를 포함하여 5번이나 있었다고 함

     

    요약하면,  미국 선거권을 가진 국민들이 투표를 하고, 투표한 표를 개표하면, 주(state)별로 선거인단 수가 확정되며, 

    이를 합산하여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어느 후보가 확보했는지 확인해 보면 되는 것이다.

     

    선거인단(選擧人團)

    미국 대선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 수는 538명인데,  이는 미국 하원(435명)과 미국 상원(100명) 숫자를 합한 535명에 워싱턴 DC 선거인단 3명을 합한 것이다.  
    * 미국 헌법 2조 1항 2절에 선거인단 숫자와 선출 방식 기술

     

    주(state)별 선거인단 수

     

     

    출처 : https://waylandstudentpress.com/51529/articles/explaining-the-electoral-college/

     

    선거인단 수가 많은 주는 다음과 같다.

     

    - 캘리포니아 55 
    - 텍사스 34 
    - 뉴욕 31 
    - 플로리다 27 
    - 일리노이 21 
    - 펜실베이니아 21
    - 오하이오 20 

     

     

    가장 적은 주의 선거인단 수는 최소 3명이다. (상원의원수 2명 + 하원의원수 1명) 이는 인구에 비례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각 주별로 상원의원수 + 하원의원수 만큼의 선거인단을 배분한다. 총 538명의 선거인단은 상원(각 주마다 2명, 총 100명) + 하원(총 435명) +  워싱턴 D.C.(3명)의 인원수를 합한 것이다.

     

    하원의원이 각 주의 인구에 비례해 배분되므로 선거인단의 수 또한 대략적으로 각 주의 인구에 비례한다. 

     

    이는 상원은 지역간의 평등한 의사 결정을, 하원은 미국 여론에 부합하는 의사 결정을 위해 정해진 숫자로,  인구수에 어느 정도 비례하게 하되 여전히 각 주의 자치권을 존중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문득, 궁금한 점이 떠오를 수 있다.

    간선제이기 때문에, A당의 대통령 후보를 찍는다고 하고 선거인단으로 뽑힌 후에 B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택하면?

     

    주 유권자의 투표 결과와 반대되는 배신 투표를 하거나 기권하는 선거인단을 Faithless elector 라고 하는데, 45번의 대선 중 22명의 Faithless elector 가 있었으나, 이로 인해 대선 결과가 뒤집힌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일단 이정도 알면, 오늘 미국 대선은 관전해 볼 수 있겠다.

     

    미국대선 결과 발표는?

     

    2020년의 경우, 선거일 후 4일 뒤에 조 바이든 대통령 승리를 공식적으로 보도하기도 했었다. 7월에 바이든의 사퇴 이후 출마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대통령이 될지?

     

    여론 조사도 어느 쪽으로 기울지 않았고, 승부처인 7개 경합주에서도 뚜렷한 우세는 없었다고 한다. 

     

    이번 미국 대선 결과는 생각보다 빠르고 일방적으로 결정이 된 것 같습니다. 11월 6일 저녁쯤부터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는 예상들이 있었는데, 그 보다 좀 더 빠른 시간에 트럼프가 승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