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PG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나?

유가는 서부텍사스원유(WTI), 브렌트유 등, 거래소에서 매일 가격이 달라지는데, LPG 가격은 자주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LPG 가격은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는 것일까요? LPG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아람코에서 매월 발표합니다.(월 1회)

 

아람코에서 발표하는 국제가격이 정해지면, SK가스와 E1에서 국내가격을 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LPG 가격은 월 1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정한 국제가스 가격을 기준으로 환율, 운송비, 세금 등을 감안하여 SK가스와 E1에서 정한다고 보면 됩니다.

 

목차

 

 

LPG란?

 

LPG는 액화석유가스입니다. (Liquefied Petroleum Gas) 

 

석유 성분 중 끓는점이 낮은 탄화수소를 주성분으로 가스를 상온에서 가압하여 액화한 것이며, 상온·상압에서는 기체인 프로판, 부탄 등의 혼합물을 수송·저장하기 위해, 상압 또는 가압하에서 냉각하여 액화한 것을 말합니다.

 

천연가스 또는 원유 용존가스에서 회수됩니다. 또 석유화학 공장에서 회수된 것 중에는 프로필렌과 부틸렌을 함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로판은 주로 가정 연료로, 부탄은 공장 연료, 에틸렌제조 원료 이외에 자동차 연료로도 사용됩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LPG (산업안전대사전, 2004. 5. 10., 최상복)

 

LPG는 이와 같이 프로판과 부탄으로 구성되며 자동차용 LPG는 「부탄」입니다.

 

 

 

LPG 가격 변동 추이

 

23년 1년간 ~ 최근 국내 LPG가격 변동 추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로, 최근 국제 LPG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K와 E1은 가격 상승요인이 있음에도 '24년 1월 LPG 가격을 동결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가격 상승 압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가격 상승을 계속 억제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23년 1월 1주차에는 차량용 부탄의 경우, 리터당 1,020.83원이었다가, 조금씩 낮아지면서 8월 4주차에는리터당 869원대까지 떨어졌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조금씩 올라서 현재 리터당 970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3년 3,4분기 LPG 및 경유, 휘발유 가격 (출처 : 대한LPG협회)

23년 1,2분기 LPG 및 경유, 휘발유 가격 (출처 : 대한LPG협회)

24년 1분기 LPG 및 경유, 휘발유 가격 (출처 : 대한LPG협회)

 

참고로, 프로판과 부탄의 국제가격과 국내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유류세 때문입니다. 프로판과 부탄의 세율은 「개별소비세법」에서 정합니다. 현재는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하여 적용하고 있습니다.('24.2.29까지 연장됨, 추가 연장될 수 있음)

 

* 개별소비세법 기준 : 프로판은 20원/kg, 부탄은 252원/kg(약 150원/ℓ)

   ※ 휘발유는 리터당 475원, 경유는 리터당 340원 (「교통·에너지·환경세법」에서 정함)

 

* 유류세 인하 현황 : 휘발유 △ 25%, 경유, LPG △ 37%

 

 

 

LPG 차량에 관한 상식들

 

차량 LPG는 보통 부탄이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실제로는 부탄과 프로판의 혼합이며 프로판 비율이 높으면 연비는 떨어지고 부탄 비율이 높으면 연비가 좋아집니다. 가격은 프로판이 낮으므로, 가격이 현저히 낮은 LPG 충전소는 프로판 비율이 높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LPG 차량 등록대수는 2010년 246만대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였습니다. 그러나, 2019.3.26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LPG 연료 사용제한이 전면 폐지되어 일반인도 LPG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되자 2020.1월 처음으로 등록대수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연도별 LPG 자동차 등록현황(국토교통부 통계자료)

연도별 LPG자동차 보급 추이 (출처 : 대한LPG협회)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말 기준으로 LPG 자동차는 183만 2535대가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위의 표와 조금 기준이 다른 것 같지만, 전년보다 3~4% 정도 감소한 수치입니다. 

 

 

LPG 차량 전망

 

앞으로 LPG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택시, 렌트카 등의 전기차 전환이나 휘발유, 경유 등의 가격 변동 등 많은 변수에 의하여 가격이 변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LPG 등록차량의 감소세가 지속됨에 따라 LPG에 대한 유류세 할인도 휘발유, 경유보다 늦게 시행되기도 했던 것 같고 LPG충전소도 점점 줄어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대기관리권역법)에 의해, 소형 택배화물차와 함께 어린이 통학버스 등은 경유차가 신규 등록 금지되어, LPG 소형 화물트럭의 매출이 급상승 했다고 합니다. 화물차는 이동거리가 많아, 승용차 2대와 같은 양의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LPG 공급사에는 좋은 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2023년부터는 전기택시의 증가가 주춤하고, 현대차 쏘나타 LPG 택시가 다시 생산되는 등, 충전인프라 부족과 승차감 등에 의해 LPG로 택시들이 회귀하는 움직임도 있다고 합니다.

 

2024년을 시작으로 LPG차가 다시 인기를 되찾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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